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1053]
12. 제 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000. 2. 14 ~ 18 (태릉, 목동, 보광휘닉스 파크)

 

전북, 금9·은13·동19개 … 4위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
  전북선수단이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제81회 동계체전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전북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성적 312점을 획득, 지난해 231점보다 81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백점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올렸다.
  종합순위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과 경기, 강원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동계체육의 강도로서 면모를 이었다.
  전북은 특히 극내 정상의 동정림(안성중), 김영자(무주고)선수 등 2명이 각각 바이애슬론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빙상, 피겨, 싱크로나이즈 스케이팅에서 창단 2년만에 첫 출전한 인후초등학교가 전국을 제패하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전북은 지난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계최를 계기로 전주빙상경기장과 무주리조트 스키장등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빙상 스키드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고교팀 등이 전무한 상태여서 선수조차 출전시키지 못하는 등 올해도 종목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통적인 강도로 확고히 자리잡은 바이애슬론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전북의 상위권 입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는 무주리조트 개장을 계기로 최근 10여년 동안 무주지역 초·중·고교마다 전문팀을 창단, 선수발굴 및 육성에 꾸준히 매진해 온 결과다. 특히 설천초등학교와 구천초등학교는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안성중과 무풍중, 무주고, 무주군청은 모두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밭을 일구고 있다.
  또 아이스하키의 경우 초등부는 비록 동메달에 그쳤으나 갈수록 향상된 기량을 선보여 장래성이 큰 곳이다. 또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중등부는 초등부 선수 7명이 입학할 경우 탄탄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력소모가 극심한 아이스하키는 선수 6명의 3배수인 18명정도가 필요한 경기다. 그러나 도내는 중산초등학교와 서신중

  

학교의 선수는 각각 16명과 8명에 불과하며 고등부는 팀 자체가 꾸려지지 않아 출전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다.
  결국 고등부 팀의 부재는 초·중등부 선수들의 진로를 가로 막을 뿐 아니라 사기에도 찬물을 끼얹어 창단이 시급하다.
전국체전 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는 컬링은 전주한일고가 제81회 동계체전 남고부 시범경기에 처녀출전, 동메달을 거머쥐는 투혼을 발휘했다.
  도내 컬링은 지난해 말 속속 팀을 창단했음에도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총 15개 팀과 토너먼트 경기를 치룬 결과 입상 성적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쳤던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 선수가 전무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선수 발굴 및 정책적 육성이 시급하며 스키 알파인의 경우도 국내 최고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무주리조트의 시설을 활용, 선수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폐막된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종합 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내용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일부 취약종목에서 선수가 보강된다면 매년 1, 2, 3위 경쟁을 벌이는 서울, 강원, 경기와 함께 경쟁을 벌여 내년부터 종합순위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를 차지한 전북은 지난해 금, 은, 동 각각 6개, 5개, 14개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땄으며 특히 올해 종합점수 3백12점으로 역대 동계체전에서 처음으로 3백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2백31점보다 무려 81점을 획득한 것.
  종목별로 바이애슬론은 지난해와 같은 5개의 금메달을 배출했으며 은메달과 동메달 3개씩이다.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한 빙상은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컬링은 동메달 2개, 아이스하키는 동메달 1개를 배출했다.
  빙상 싱크로나이즈 스케이팅에 출전한 인후초등학교 피겨팀은 강호 서울리라초등학교를 제쳐 값진 금메달을 안겼고, 여중부 권민정(서전주중)은 피겨 D조에서 국내대회 전관왕을 확인시켰다. 바이애슬론 여중부 동정림(안성중 1년)은 15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게 빼어난 기량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지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강인한 정신으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김영자(무주고)는 바이애슬론 여고부 2관왕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