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10·은7·동8개 … 5위
전북이 막바지 대구의 상승세에 밀려 동계체전 4년 연속 종합 4위 유지에 실패했다.
14일 폐막된 제7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결과 전북은 종합점수 2백26점(금 10, 은 7, 동
8)으로 대구에 7점차 뒤져 아깝게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14일 강원도 노르딕 경기장에서 벌어진 바이애슬론 경기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바이애슬론에서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쳤으나 나머지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아이스하키등에서 선전한 대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전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바이애슬론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바이애슬론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알파인 스키에서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빙상에서 역대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3개씩의 금메달을 따 빙상 불모지 전북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다.
대회 마지막날 전북은 바이애슬론 남·녀 중등부 계주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 3㎞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무주 설천중의 박영준은 이날 남중부 6㎞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중부 계주에서는 안성중과 무주중 혼성팀이 23분10초1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빙상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전북이 막판 스키종목에서 취약성을 드러냈다.
전북은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로서 자존심을 걸고 4년 연속 동계체전 종합 4위를 노렸으나
대구의 상승세에 밀려 결국 종합 5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지난 대회보다 종합 순위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았지만 몇가지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며
가능성을 보였다.
바이애슬론의 5연패가 그중 가장 빛나는 기록, 전북은 이본 동계체전에서도 바이애슬론에서만 무려
8개의 금메달을 휩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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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전북의 종합 5위를 뒷받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계체전 사상 빙상종목에서 처음으로 3개씩의 금메달을 따내 취약한 빙상종목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북 빙상은 그 동안 출전 선수조차 내지 못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딴 4개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엷은 선수층과 빙상장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성적이었다.
근래 전주 실내빙상장이 마련되고 빙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빙상종목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킨
값진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비록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중산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돼 대회에 출전한 것도 전북 동계스포츠사에 새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이번 동계체전은 전북 스포츠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중에서 특히
선수층의 저변확대와
시도별 종합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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