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5·은8·동6개… 4위
임원 52명, 선수 65명 참가
전북이 동계체전 최종일 중학부 바이애슬론 계주 남·여경기서 예상대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종합
4위를 확정지었다.
전북은 9일 용평리조트에서 폐막된 제76회 전국체전 동계대회 남중부 6㎞ 바이애슬론 계주경기에서
설천중 A팀과 B팀이 38분36초79와 42분48초79위 기록으로 나란히 금,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부 같은
종목서도 안성중 A, B팀이 1, 2위로 골인한데 힘입어 지난대회에 이어 종합 4위를 고수했다.
안성중 A팀은 54분15초95를, B팀은 55분12초64를 각각 기록했다.
전북은 이밖에도 김호엽(우석대)이 스키 노르딕 남대부 경기에서 1시간20분50초0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으며 여일반 노르딕에 출전한 최승화(원광대)도 35분56초36을 마크하며 은메달을 추가, 전북의 4위
고수에 일조했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5, 은 8, 동 6개를 획득, 종합점수 1백58점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대구를 제치고 종합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서울이 제76회 전국체육대회 동계대회에서 종합 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은 9일 태릉국제링크, 태릉실내링크, 목동링크, 용평리조트에서 사흘간 일전을 모두 마치고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82, 은 68, 동 61개를 따내 종합점수 476점으로 2위 강원을 112점차로 따돌리고
86년 이후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5개를 독차지한 것을 비롯해 숏트랙(금 25)과 피켜스케이팅(금
17), 알파인(금 20) 등 4종목에서 종목별 정상에 올랐다.
눈의 고장인 강원도는 노르딕 스키에서 27개의 금메달 가운데 26개를 휩쓴데 힘입어 종합점수
364점(금 39, 은 37, 동 29)을 기록해 281점(금 42, 은 22, 동 29)에 그친 경기도의 도전을
제치고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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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회 이틀째 여자 숏트랙 1,000m 경기에서
한국신기록 겸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金潤美(서울 정신여중2)은 취재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비공인 세계신기록 1개를 제외하면 대회신기록 26개, 대회 타이기록 1개만이
배출돼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직전에 벌어졌던 지난해(대회신 30개)보다도 빈약한 수확을 거뒀다.
한편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알파인 스키 남대부 회전에서 국가대표 魚亨惠(강원 단국대)가 1분29초05의
기록으로 우승해 활강, 대회전, 복합 금메달을 포함해 4관왕이 됐고 남자 초등학교부의 李承俊(서울 충암초)도 4관왕이
올랐다.
전북이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를 고수하기까지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속에서 묵묵히 훈련에 몰두해온
선수 및 지도자들의 눈물겨운 투혼의 결실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오는 97년 동계U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개최도로서 어느정도 명분을 축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의 성적은 지난 대회때보다 향상된 금 5, 은 8, 동 6개(지난해는 금
5, 은 4, 동 5개)
전북은 바이애슬론과 노르딕종목에서 타도에 비해 우수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됐으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종목 개최지인 무주지역의 중·고팀들이 전북선수단이 획득한 메달을 모두 독식해 역시 훌륭한 시설과 호성적은 비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은 스키종목에 비해 빙상 종목에는 출전할 만한 선수조차 없을 정도로 취약성을 보이고 있어
97년 U대회 개최를 앞두고 스키 종목과 빙상 종목의 균형적인 육성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참가인원 : ㆍ임원 52명(본부 26명, 경기 26명)
ㆍ선수 65명(초등부 14명, 중등부 16명,
고등부 23명, 대학부 12명)
○참가종목 : 스키(알파인, 노르딕), 바이애슬론
○종합순위 : 4위 158점
○메달 획득 현황 : 금 5개, 은 8개, 동 6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