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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17·은14·동39개 획득
초등부 225명, 중등부 396명, 임원 306명 참가
한국스포츠의 미래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 발굴과 스포츠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한 국민체위
향상 및 강인한 체력 육성 기반조성을 제2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빛의 고을 무등벌에서 전국 15개 시·도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렸다.
본도에서는 초등학생 13개 종목, 중학생 26개 종목에 걸쳐 621명이 참가하여 지난해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 대회 준비 과정에서 운동여건의 1차적 조건인 재정적인 여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육성종목 육성비를 배분하였고, ’93년
11월 1차 선발을 거쳐 동계강화훈련과 ’94년 4월 최종선발을 마쳐 선수를 621명으로 확정, 30일간의 2차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취약종목에 대한 특별지원과 타 시·도 전력을 탐색하기 위한 전지훈련 등 가능한 행정적 조치를 모두 취했다.
이는 다른 해에 비해서 짜임새 있고 시의 적절한 조치로서 전력강화에 크게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메달획득 상황은 대회 기간중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금 17개, 은 14개, 동 39개, 종합
70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지난해 금 16, 은 15, 동 27, 합계 58개보다 12개의 메달을 더 획득함으로써 우선
외형적으로 발전했다고 본다. 이를 출전선수 수에 대한 메달 획득률로 환산하면 그 향상률이 뚜렷한 바, 제22회 대회
663명에 58개 획득에 비해 제23회는 621명에 70개를 획득함으로써 100 : 128로 28%나 증가하여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었다고 판단된다.
○ 경기면을 분석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단체경기에서 33개팀중 25개팀이 1차전에서 승리하여 2차전에 진출함으로써 76%의 좋은
출발을 보여 주었으며, 특히 대진운이 나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리중의 핸드볼, 펜싱, 전주서중의 검도, 정읍여중의
핸드볼 등이 진출했다면 88%를 상회하는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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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전에서는 16개팀이 탈락하고 9개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하여 36%, 결승에는 팀이 진출해 44%, 우승 2개팀에 50%의 진출률을 보여 경기자체의 승패에 따른
가상 진출률 50%에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음은 소년체전은 메달획득이 성패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 단체경기에서 우승을 한 김제백석초등학교의 남자탁구와 전주남초등학교의 여자 핸드볼이 모두 초등학교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7학급 규모의 작은 시골학교이며 열악한 연습조건에도 혜성같이 나타나 전국을
제패하고 오환균군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탁구 최우수선수로 만든 김제 백서초등학교 교장, 지도교사 그리고 관련된 모든
분들의 노고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도교사가 선수의 학력까지를 책임져 주경야독의 태도로 학력의 신장을 꾀함으로서 학부모의
신뢰를 얻어 운동선수 기피현상을 극복하며 전력을 강화한 결과 정상의 영광을 차지한 전주남초등학교의 여자 핸드볼 또한
이번 체전을 빛낸 사례라 하겠다.
둘째, 총 금메달 200개가 걸려있는 기록경기는 육상, 수영, 역도, 체조, 양궁 등 메달박스로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들이다. 이중 우리가 차지한 비율은 금 12개를 따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으나 종목별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본도는 상위입상에 견인차 역할을 한 역도의 부상이 가장 큰 성과인 바, 순창북중 이배영군의 3관왕,
칠보중 김정양군의 2관왕, 보안중 허진석군의 한국중학생 신기록 수립, 획득 메달합계 14개라는 혁혁한 공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전과이다. 특히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3관왕 배출 등 연 2년에 걸쳐 금메달을 따온 순창북중과
신생팀 칠보중, 보안중의 눈부신 활약에 찬사를 보낸다. 또 육상은 총 41개의 금메달중 4개를 따내 서울, 경기에
이어 3위에 올랐고, 트랙부분에서 삼우중학교 박정숙의 2관왕은 오랜만에 신선한 활기력을 넣어준 쾌거이다.
수영의 68개의 금메달중 1개의 금메달 획득은 미흡한 감이 없지 않으나 동메달을 4개 따내 수영
불모지 전북에 작년에 이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희망적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양궁이 크게 부진하여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분발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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