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소년체육대회..[903]

신복녀양이 여중부 넓이뛰기에서 5m28을 뛰어 대회 신기록을 수립, 소년체전의 서전을 장식했으나 초등 필드부가 7위로 저조한 것은 시급히 보강해야 할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특기할 만한 종목은 만년 하위권에서 맴돌던 수영이 작년 10위에서 4위로 비약적인 향상을 보인점인데 이는 74년도 하계 수중훈련의 철저와 서울 전지훈련 실시, 탁월한 지도력과 하위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의 결정이라 본다. 특히, 전주초등학교 최영희양은 여자초등 접영 100m에서 1분29초0으로 대회 신기록, 접영 200m에서 은메달, 진주옥양은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초등학교에서 금 1, 은 5, 중학교에서 은 4, 동 3개로 수영 볼모의 전북에 크나큰 선풍을 일으켰다.
  탁구는 수영과 함께 작년 10위에서 일약 4위로 상승했는데 특히, 이리 남성초등학교는 기초기능의 충실과 장기간에 걸친 훈련으로 경기력이 크게 비약하여 2위를 차지하여 종합 4위권 마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에는 부진종목으로 축구는 우승팀인 충북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한 군산 구암초등학교가 3위를 차지했으나 해성중학교가 단체팀중 유일하게 1회전 탈락으로 9위로 쳐져 종합 9위를 함으로써 지도력 개선과 대형 체력, 우량 신인선수 발굴, 그리고 우수선수 확보 육성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 불명예를 씻어야 할 종목이다.
  사격은 전주중앙이 5위를 기록했으나 이리동중이 11위를 함으로써 종합 8위를 차지한 부진 종목으로 우수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최하위를 한 점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부진종목은 자세 불안전, 정신력과 자신감 단련의 미흡점, 훈련 부족을 들 수 있으며, 특히 타도의 전력향상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훈련을 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다음에는 종합 성적면에서 전력 개황을 살펴보면 이리동중 사격 11위, 해성중 축구 9위, 오수중 궁도 9위를 제외하고는 전팀이 5위 이상을 마크하여 종합 준우승에 고루 공헌한 점과 최하위인 수영이 4위로 부각되었으며, 배드민턴은 서울과의 격차가 804점, 배구는 전년도 6위에서 2위로, 탁구는 전년도 10위에서 4위로 올라옴으로써 크게 공헌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도별 종합득점을 통해 볼 때 전북은 작년보다 1,749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3위인 서울보다 1,237점을 앞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2위 입상을 한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에는 소년체전 준우승의 원동력을 살펴보면,
  첫째 도 교육위원회 설인수 교육감을 구심점으로 한 조직적인 행정지원체제와 이에 발 맞추어 시·군 교육장과 대표팀 학교장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선수육성에 최선을 다한 점을 들수 있다.
  둘째 총화체제의 확립으로 비출전교의 적극적인 지원협조와 학부모, 학생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주효하여 상위에 입상, 총화단결된 전북의 위력과 긍지를 심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교육위원회 주관아래, 시·군교육청의 적극적인 참여와 132일간의 단계적 강화훈련이 4차에 걸쳐 실시되어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실력배양에 박차를 가한 점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시·도 전력 정보 수집의 신속, 적응 훈련대응책 사전 강구, 의도적인 전지훈련 및 상급팀과의 교환 원정경기의 효과, 책임자와 지도교사의 사명감에 불타는 고귀한 자기 희생정신을 들 수 있다. 특히, 학교체육이 전국 상위랭킹에 올라서게 된 것은 도민 총화는 체육을 통해서 이룩하자고 강조해 온 본도 체육회장 황인성 지사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원, 그리고 배명갑 본도 대책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들께서 본도 학교체육 진흥을 위해 힘써 주신 뜨거운 협조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부산에 있는 본도 출신 여러 인사들의 투철한 향토애와 물심양면으로 협조는 결전에 임한 우리 선수, 임원들에게 필승의 용기를 심어주고 사기를 크게 높여 주었다고 본다.
  참으로 값진 영광은 황인성 지사를 정점으로 전도민의 열화같은 승리에의 의지와 빈틈없는 총화 협동체제의 소산이라고 본다.

종목별 메달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