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소년체육대회..[896]
2. 제 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973. 6. 1 ~ 4(대전)

전북, 금7·은19·동16개 … 4위


  제2회 전국소년대회가 73년 6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대전에서 개최되었다.
  전북팀은 초등학교부에서 11개 종목에 19개팀 1백여명, 중등부는 20개 종목에 32개팀 2백92명 등 선수 4백59명과 임원 2백5명으로 총 6백64명이 참가, 금메달 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6개 메달을 따내면서 1만2천4백93점을 획득, 충북, 충남, 부산에 이어 4위를 마크했다. 전년도 제1회 때 전북이 차지한 준우승에 비하면 엄청난 후퇴라고 볼 수 있으나 강팀인 서울, 경기, 전남, 경북팀을 차례로 제치면서 중상위권을 지켜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기면에서는 테니스, 정구, 태권도가 각각 종합득점 1위를 차지했고, 씨름과 펜싱이 2위, 트랙, 배구, 핸드볼, 체조가 3위에, 필드,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이 4위에 오르고 검도, 사격이 5위로 쳐졌다. 그리고 하키 7위, 야구, 럭비축구, 유도 9위, 탁구 11위 등으로 최하위 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의 수훈갑은


  태권도였다.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2개 등 7개의 메달을 따내기까지 柳秉龍사범(당시 협회전무이사)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한편, 전북을 빛내준 팀과 선수는 필드 부문에서 김영호(무주부당초등학교)가 넓이뛰기에서 4m95㎝를 기록, 금메달을 따냈고. 조영자(부안동초등학교)도 높이뛰기에서 1m35cm로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경기중 불모지로 알려진 중·단거리에서는 춘포중의 홍성우가 800m와 3,000m에서 은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군산중은 테니스에서 은메달, 전주남중은 정구에서 은메달, 전주중앙여중은 동메달을 따내 구기종목의 상위권 진입을 크게 도와주었다. 당시 화제거리는 연도초등학교의 여자핸드볼과 비안도초등학교 배구팀의 준우승 소식이였는데, 두 팀은 모두 서해낙도 어린이들로 감자를 주식으로 생활해 왔기에 체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된 것이다.
  연도초등학교 핸드볼팀은 강원 화계초등학교를 10대8로 꺾고 전남 주성초등학교를 8대6으로 누르고 결승전에서 충북의 남한강초등학교팀에 3대6으로 졌고, 비안도초등학교 배구팀은 충북 삼양초등학교를 2대1로, 전남 한강초등학교를 2대0으로 완파했고, 충남 유성초등학교에 기권승을 거둔 후 결승에 진출하여 부산 남초등학교와 맞서 2대0으로 분패한 것이다.

종합득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