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전국소년체육대회..[892]
1. 제 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972. 6. 16 ~ 19(서울)

전북, 금10·은14·동15개 … 2위

남 310명, 여 180명 참가
  전국체전의 비대화를 막고 스포츠의 과학화와 체육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종래의 전국체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만을 분리시킨 제1회 전국 스포츠 소년대회가 72년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초등 5, 6학년생과 중학생 선수만이 참가한 이 대회에 전북팀은 7백20명(임원 : 1백87명 포함)이 참가, 2위에 입상하였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朴正熙 대통령 내외분과 閔寬植 교육부 장관, 金澤壽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 대표 6천6백52명(임원 1천7백53명 포함)이 참가하여 저마다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려 우승은 충남이 차지했고, 3위는 경기팀이였다.
  한국 스포츠 소년단 창설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의 입장식 때에는 선수단 전원이 오렌지색 칼라로 산뜻한 하늘색 상의에 초록색 하의, 초록색 모자에 오랜지색 스타킹으로 통일된 단복을 입었다.
  당시 전북팀은 부산을 선두로 6번째로 입장했다.
경기종목은 모두 19개 였고 성적평가는 종목별 종합 점수제를 채택해 메달을 수여하였다.
 

  전북팀은 총 1만2천4백90점을 얻어 충남보다 3백점이 적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1만1천8백5점을 따낸 경기였고, 4위는 강원, 5위 서울, 6위 경북, 7위 충북, 8위 전남, 9위 부산, 10위 경남, 11위 제주도 순이었다.
  전북 선수단은 6월 15일 새벽 7시 도청 앞에서 李春成 지사등의 환송을 받으면서 柳平秀 도체육회 사무국장의 인솔하에 13대의 고속버스에 분승, 장도에 올랐고 서울역 광장에서는 경성고교의 밴드와 숭의여중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특기할 사항은 당시 전북팀이 육상에서 금9개, 은5개, 동2개를 따내면서 총 1천8백38점을 얻어 전북 체육사상 처음으로 육상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영광이었다. 여자초등부 60m, 1백m, 4백m 계주에서 우승을 했는데, 전북 선수중 유일한 3관왕이 된 魏昇子(전주중앙초등)는 이 대회의 “히어로”.
초등학교 선수중 제일 키가 작고 맨발로 뛴 한국의 여자 ‘아베베’로 애칭되었다.
  또 하나의 이변은 영남의 독점 종목으로 내려왔던 씨름에서 白南斗 교장이 직접 지도해 온 임실군 운암면 마암초등학교 선수들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연습 1개월만에 출전해서 중등부 투원반에서 전국패권을 장악한 朴德規(17)는 14m 97㎝을 기록, 대회신기록을 수립했고 초등학교 높이뛰기에서 梁淑子(12, 순창 인계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