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전국체육대회..[560]

조의 간판스타 박지숙(전북대)은 사상 처음으로 전관왕(6관왕)에 오르고 남자양궁의 이경출(경남대)은 5관왕을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의 구호를 ‘문화체전, 질서체전, 화합체전’으로 내건 전북은 그동안 3차례의 체전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대회를 특색있고 내실있게 치름으로써 멋과 맛의 전통을 지닌 고장인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는데 투입된 예산은 모두 1천80억원으로서 경기장 시설에 2백89억원, 도시기반 시설에 6백86억원, 하천정비에 1억원, 도시환경정비에 47억원 그리고 대회운영에 57억원이 각각 소요되었으며 이 예산은 국비 1백28억원, 특별교부세 45억원, 국도관리비 8억원외에 도비 3백31억원, 시·군비 5백38억원, 기업체 협찬 15억원 등으로 충당되었다. 또한 지역 유지들을 중심으로 제72회 전국체육대회 후원회가 결성되어 15억원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경기장 시설은 전주실내수영장을 비롯하여 9개 경기장이 신설되고 전주공설운동장을 비롯하여 32개 경기장이 보수되었다. 이번 대회의 특색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낸 식전행사는 우리 가락과 멋을 재현하고 새로운 체전문화를 창출하며 도민과 함께 하는 식전으로 기획되어 익산 기세배, 춘향전, 강강수월래, 전라감사 행차 등 향토색이 전체 배어있는 작품들이 선보이고 도민합창단, 관중 카드색션 등 새로운 연출로서 호평을 받았다.

  성화봉송은 도내 19개 시·군에 걸쳐 1백48구간 4백92㎞로서 특히 6개 구간은 전통혼례, 무역선 등 특색봉송으로 마련되었으며 성화가 봉송되는 동안 해당 시·군에서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경축 문화행사가 베풀어져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제 30회 전라예술제를 비롯하여 각종 문화행사도 곁들여져 우리 고장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전북의 독창적인 정서와 뿌리깊은 전통예술의 맥을 보여주었다.
  전북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서울올림픽이후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약해진 데다가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에 따른 선거가 2차례나 실시됨으로써 행정적으로 준비에 벅차고 체전 위기 조성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의 발전이 앞당

   겨지긴 하였으나 도내 도시개발 시설 및 환경정비가 워낙 취약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경기장간의 연결도로에 투자하기도 벅찬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 고등부 56팀 4백59명, 대학부 23팀 1백59명, 일반부 66팀 4백90명등 모두 1백45팀 1천1백8명이 출전하여 종합득점 5만4천4백11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함으로써 90년보다 한등위 올라섰다. 메달 획득은 금78개, 은47개, 동96개 등 총 2백21개로서 90년에 비하여 금15, 은9, 동26개를 더 따냈다.

  입상종목은 롤러스케이팅이 4연패, 레슬링이 3연패한 것을 비롯하여 정구, 복싱, 유도, 체조,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의 마라톤 등 9개 종목이 우승하고 테니스, 배구, 검도, 궁도, 골프 등 5개 종목이 준우승하였으며 핸드볼, 씨름, 승마, 펜싱 등 4개 종목이 3위를 각각 차지하였다.
  부별로는 고등부가 3만9천1백23점으로 3위하고 금 22개, 은 19개, 동 40개 등 81개의 메달을 따냈으며 대학·일반부는 4만9천62점으로 2위하고 금 56, 은 28, 동 56개 등 1백 40개의 메달을 따냄으로써 고등부는 한 등위, 대학·일반부는 2등위 올라서는 성적을 보였다.
2관왕 이상은 모두 12명으로서 체조의 박지숙(전북대)이 단체와 개인종합을 비록 도마, 평균대, 평행봉, 마루운동 등 전종목을 석권하여 한국 여자체조사상 처음으로 6관왕에 올랐으며 역시 체조의 최동창(전북체고)이 단체 개인종합 링, 철봉, 이희경(전북체고)이 개인종합 평행봉, 도마, 마루운동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4관왕을 차지하였다. 역도의 전병관(60㎏급·고려대) 염동철(82.5㎏급·조페공사) 등 2명이 인상 용상 합계에서 3관왕을 차지하였다.
  2관왕은 오미자(쌍방울·육상 800m 1,500m) 지성환(기아자동차·사이클 1㎞, 4㎞) 오판식(우석대·역도 56㎏급 인상 합계) 박철승(상무·사격 트랩, 단체 개인) 최 진(우석여고·롤러 2,000m 단체, T300m) 김재희(완주군청·롤러 2,000m단체, 5,000m) 등 7명이다.
신기록은 한국신 4개와 대회신 9개 등 모두 13개가 수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