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도민체육대회..[1404]

제33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


1996. 10. 24 ~ 25 군산시

  전주시가 도민체전에서 3연패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25일 군산월명경기장에서 폐막된 제33회 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1만9백30점을 획득하여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개최지 군산시(1만3백54점)을 5백76점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전주시는 탁구, 축구, 줄다리기에서 우승하는 등 전종목에 걸쳐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 전북 최대 도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개최지인 군산시는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배구 등 구기 4개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대회 마지막까지 경기를 가진 궁도에서 전주시에 1천점이상을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익산시는 종합점수 1만1백59점을 획득, 군산시에 밀려 지난해 2위에서 한자리 물러난 3위를 차지하였다.
  ‘내장산 단풍이 찬연히 불타고 있습니다’ 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회기간에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정읍시는 응원상을 수상했고, 완주군과 무주군은 각각 입장상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고창군은 감투상, 남원시는 장려상, 진안군은 성취상, 순창군은 질서상을 수상했다.
  폐회식에 앞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전에서는 지역출신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총 출동시키는 등 자존심 싸움을 벌인 전주시와 군산시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전주시가 2대1로 승리,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군산에서 개최된 33회 도민체전은 각 시·군별로 특색있는 입장식을 준비하고 대규모 응원단을 동원하는 등 전반적으로 도민화합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다.
  그러나 대회 폐회일인 25일은 어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장이 썰렁해 용두사미였다는 지적도 있어 대회가 펼쳐지는 이틀 동안 축제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이벤트 마련이 아쉬웠다. 또 몇몇 경기에서 심판 판정시비가 일어 도민화합을 위한 축제분위기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 34회 도민체전은 익산에서 개최된다.

 

 

 

 
 
제33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