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도민체육대회..[1323]
제7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

1970. 6. 29 ~ 30 전주시

70년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제7회 전북도민체육대회 겸 전국체전 참가 제1차 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단 1개의 신기록도 세우지 못하고 빗속에서 폐막된 이번대회의 참가선수는 4천여명이었는데 비 때문에 관중은 3천여명에 불과한 이색적인 대회였다.
각종 경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동원된 전주고와 군산고 간의 농구게임에서 전주고 응원단의 텃세가 대단하였다.
전고 응원단은 ‘전라북도 잘 되라고 전주고교가 생겼고, 전주고교 잘 되라고 농구부가 생겼다’라는 응원가를 제창하면서 열기를 가중시켜 군고의 사기를 꺾어 놓고 있었다. 그러나 게임결과는 60대50으로 군산고의 승리로 돌아갔다.
중등부의 축구게임중 고창중학과 신태인중학의 대결, 준결승에서는 부정선수 시비와 선수들의 경기장내 들어눕기 항쟁 등으로 학생 신분 답지 않은 추태를 부려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30일 오전 중등부 축구 경기 결승전에서 먼저 1골을 선취당한 신태인중 팀이 고창중학교 선수중에 부정선수가 끼었다는 항의를 제기한 후 나이어린 중학생들이 비오는 운동장에 일렬로 누워 버티면서 다음 진행될 경기를 지연시키는 기성세대의 악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임으로써 학생체육의 문제점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이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색적 기록은 상장 남발이었다.
폐막식때 후한 상장수여로 화제를 남겼는데 상 받은 선수와 임원수는 무려 1천여명(전국체전 8백장, 도민체전 2백장)에 달했다.
이 대회의 우승팀과 전적은 다음과 같다.

경기전적

축 구
     (중등부 우승)      고 창 중 3 : 0 삼례중
     (고등부 우승)      전주공고 1 : 0 전라고
     (일반부 우승)      한국합판 2 : 1 신흥목재
농 구
     (중등부 우승)      신태인중 34 : 26 전주북중
     (여중부 우승)      기전여중 31 : 27 왕신여중
     (고등부 우승)      군 산 고 60 : 50 전주고
     (여고부 우승)      왕신여고 72 : 30 기전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