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유니버시아드대회..[1174]

14. ’97 시실리아 U 대회
1997. 8. 19 ~31 이탈리아 시실리아

 157개국 6천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지성인의 스포츠 축제 97 시실리아 하계U대회가 마지막날 육상에서 6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미국이 금 20, 은 19, 동 22개로 우크라이나(금 17, 은 6, 동 4개)를 제치고 종합우승한 가운데 1일 상오(한국시간) 카타니아 시발리 스타디움에서 폐막됐다. 일본은 금 14, 은 8, 동 11개로 아시아 국가중 최고인 3위를 차지했고, 수구를 제외한 9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5, 은 2, 동메달 3개로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쿠바, 헝가리에 이어 종합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종합 9위는 외형상 종합 5위(금 10, 은 7, 동메달 10개)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던 95후쿠오카대회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나 이번 대회의 ‘메달박스’ 유도가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전 대회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이 메달 10개의 목표를 달성한 데에는 배구와 테니스, 축구등 구기종목이 단단히 한몫했다. 특히 순수 대학생으로 구성된 남자배구팀이 예상과 달리 배구최강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2회 연속 우승을 역어낸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쾌거다. 1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테니스서 남자단식의 윤용일, 남자복식의 윤용일-이형택조, 혼합복식의 전미라-김동현조가 5개 걸린 금메달중 3개를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87년 자그레브 대회이후 5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축구는 이탈리아 홈 텃세에 눌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제몫을 해냈다.
  그밖에 이진택은 한국의 취약종목인 육상에서 남자 높이뛰기 정상을 차지, 황영조(91세필드 마라톤)와 이영선(93 버팔로 여자 투창)에 이어 U대회 사상 3번째 금을 캐내며 체면치레 했고, 수영에서 2연패를 노렸던 남자배영 200M의 지상준이 동메달, 남자체조 개인종합에서 조성민이 각각 은(뜀틀)과 동(마루)메달을 따내 부족하나마 구색을 갖췄다.
  육상임원으로 황규훈, 농구임원으로 최부영, 배구임원으로 이용관이 참가했고, 체조 이희경은 개인종합 19위, 펜싱 양뢰성은 개인 에빼 7위, 육상 이명선은 투포환에서 예선탈락하였다.

한국 메달 획득 현황
 
메달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