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유니버시아드대회..[1171]

  U대회는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대회같이 지나치게 경쟁에 흐르지 않고 학문을 탐구하는 가운데 틈틈이 익힌 기량을 뽐내는 순수 아마추어리즘이 돋보이는 대회이다. 올해로 17회째 개최되는 하계U대회에 우리나라는 이학래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임원 35명, 선수 99명등 총 134명을 파견하였다.

경기결과
  U대회는 지성인의 대회로서 참가국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아직 스테이트 아마추어리즘의 틀에 벗어나지 못한 중국, 쿠바 등의 나라와 동구권 진영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참여시키기 때문에 세계 스포츠계 판도를 간접 예측하는 척도가 되었다.
  U대회에서 발굴된 선수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그 만큼 아직은 U대회가 친선, 우의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평가하는 데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U대회의 결과를 놓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계 선수권대회 등을 전망한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으나 대체로 U대회의 결과와 올림픽의 결과가 맞아 떨어지게 되어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1991년 영국 세필드대회에서 거둔 금 5, 은 1, 동 3(세계 6위)에는 못미친 금 3, 은 4, 동 4으로 세계 13위에 그쳤지만 테니스를 비롯한 일부 구기종목의 선전과 육상에서의 분전이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17일 뉴욕주립대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인 신한철(20, 호남정유)은 영국 제프리 헌터와 만나 3시간이 넘게 걸린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신승, 한국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한국선수단 메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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