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1155]

2000년 북경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야 말로 그들의 탁월한 경기력은 물론 올림픽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경기장 시설, 대회운영능력을 과시하고자 한 의도를 보였다.
  여러차례의 회의를 통해 육상, 수영, 체조, 우슈 등 그들이 유리한 종목을 대거 정식종목으로 체택한 중국으로서는 세계정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때문에 이 대회의 관심사는 과연 어느 팀이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인가 하는데 있었다.
결국 이번 대회는 2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였다.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북경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여유있게 일본을 누른바 있는 한국이지만 이 대회에서는 어느 종목에는 2진을 투입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경기를 치렀다. 친목을 다지는 대회로서의 주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정식종목 선정에서 한국측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육상, 수영의 금메달 비중이 그 어느 대회보다 유달리 많은 상해대회이기에 일찌감치 3위를 목표에 두었고, 최선을 다하면 2위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복싱에서 4개의 금을 획득했고, 역도에서 4개, 유도에서 남자 4개, 여자 3개 등 7개를 따내는 선전을 했다. 또한 당초 별로 기대하지 않던 육상에서 남자 100m의 진선국이 10초23이라는 뛰어난 기록(비공인 한국신)으로 1위에 오르는 등 3개의 금메달을 더하더니 수영 2개, 체조 1개, 배드민턴 1개의 금메달을 얻는 성과를 거두고 폐막식 전 벌어진 축구경기에서도 북한과 1대1로 비겼으나 승차에 앞서 우승을 차지, 총 23개의 금메달로 2위 일본에 불과 2개 뒤지며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과 치열한 2위,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였던 일본은 수영, 육상에서 당초목표를 달성하고 볼링, 유도 등에서 선전 2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2위에 올랐으며, 북한은 체조에서 김광숙, 배길수의 활약에 힘입어 금 10개로 4위에 올랐다.

전북출신 메달 획득 현황

 

 

 

 

 

 

 

 

 

 

 

 

 

 

 

 

 

 
종합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