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1107]
제9회 뉴델리 아시아 대회
1982. 11. 19 ~ 12. 4 인도 뉴델리

  제9회 대회는 82년 11월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개최되어 33개국에서 4,500여명의 선수가 참가, 21개 종목에 걸쳐 16일간의 열띤 대결을 치르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88올림픽 대회와 86아시아대회’의 유치가 결정되어 있던 한국은 당초의 목표대로 종합성적 3위를 爭取하고 남, 북한 대결에서도 당당히 북한을 제압함으로서 아시아지역의 스포츠계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의 21개 전종목 중에서 승마경기를 제외한 20개 종목에 280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축구 및 요트의 두 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내지 못했을 뿐 18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내어 금메달 28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7개 등 총 93개의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국대표 선수단의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성과를 거두었다.
  육상경기에서의 당초 예상은 여자 100m와 남자800m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좌절되었다, 그러나 멀리뛰기에서 金鍾鎰 선수가 7m94를 뛰어 1위를 차지했고, 또 남자 200m에서 張在根 선수가 20초89의 기록으로 1위, 그리고 마라톤에서 金梁坤 선수가 2시간22분21초로 1위를 하여 예기치 못했던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였다.
  수영경기에서는 아시아경기대회의 호프였던 趙五連 선수의 은퇴후 특출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崔允庭 선수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는데 오히려 崔允喜 선수가 여자 배영 100m에서 1분6초39로, 동 200m에서 2분21초96으로 그리고 개인혼영 200m에서 2분24초32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여 3관왕을 차지, 한국수영사상 찬란한 성과를 이룩했다.
  사격경기에서는 종목별 선수 수로는 가장 많은 27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자유소총3자세 개인에서 尹德夏 선수가 1,144점을 기록하여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1위를 했고, 스탠다드 소총 3자세에서도 571점의 기록으로 1위를 했다. 또한 스탠다드 권총에서 朴鍾吉 선수는 565점으로 아시아기록을 깨뜨리고 금메달을 획득하여 예상했던 만큼의 성적을 달성했다.
  사이클 경기에서는 78년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하여 아시아선수권대회등에서 동양최고의 위치를 지켜왔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터라 당초 예상은 트랙과 도로종목에서 각 2개씩 4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100㎞ 도로단체(金鐵石, 李鎭玉, 張允鎬, 金炳善)에서 2시간10분39초42의 기록으로 1위와 180㎞ 도로개인종목에서 朴世龍 선수가 4시간30분48초07로 1위를 함으로써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트랙종목에서는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여 실망을 안겨 주었다.
  복싱경기는 공산권대회에서 6체급에 걸쳐 우승한 북한선수들의 실적이 있을뿐더러 경량급에 세계적인 선수가 있어 한국과는 막상막하의 메달쟁탈전이 예상되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