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1100]
  복싱경기에서는 11개의 전 체급중 6개 체급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이는 보통 실력으로는 용이한 일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한 경기장에서 그 종목의 반수가 넘는 6개의 태극기가 게양되었다는 것은 한국 복싱계의 자랑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스포츠가 아시아 또는 세계스포츠계에 수립한 지반이 확고부동하다는 것을 밝혀 준 것이다. 금메달은 라이트플라이급의 金忠培 선수, 플라이급의 池龍珠 선수, 페더급의 金成殷 선수, 라이트급의 金賢治 선수, 웰터급의 鄭永根 선수, 라이트미들급의 朴형석 선수가 각각 획득했다. 은메달은 라이트헤비급의 朴형춘 선수가 획득했고, 동메달은 배텀급의 金台鎬 선수와 헤비급의 金常滿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레슬링 경기에서는 밴텀급의 安在元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주니어 플라이급의 金和經 선수와 플라이급의 金寧俊 선수, 페더급의 金文基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유재권 선수는 4위)
  축구경기에서는 단독우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농구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대회 참가이래 처음으로 우승을 거두었다. 이 역시 이번 대회의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기록되었다.
  숙적 일본과 벌인 남자배구와 여자배구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으로 남, 여 모두 2위에 그치고 말았다.
  배드민턴 여자경기는 과연 예상한 대로 3위에 입상할 수 있는가가 주목되었는데 예상대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전북에선 대한체육회 섭외이사인 전북체육회 부회장 元容鶴과 레슬링 국제심판 安光烈의 인솔하에 출전한 전북출신 선수는 레슬링 자유형 柳在權(23, 익산군 함열면), 金寧俊(22, 부안군 줄포면), 배드민턴의 姜英信(군산시), 배구의 李庸寬(이리시), 金建奉(정읍군 이평면), 축구의 崔吉洙(전주시), 崔在模(김제군), 崔相哲, 복싱 웰터급의 鄭永根(24, 부안군 연도)등 9명이었다. 그리고 전북출신 鄭永根 선수는 멋진 풋트윅과 인파이팅을 자유자재로 구사, 캄보디아의 정통 선수를 눕히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복싱은 15일밤 태국 키티가초튼 경기장 결승전에서 6체급을 무더기로 석권, 이란을 제치고 종합성적 2위로 진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한편 전북출신 선수중 金寧俊은 레슬링 플라이급에서 동메달, 배드민턴 단체전에 출전한 姜英信 선수도 동메달을 따내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한 바 있었다.
  당시 이환의 지사는 12월 19일 오전 10시 지사실에서 출전선수에 대한 환영식을 갖고 감사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