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1099]
제6회 방콕 아시아 대회
1970. 12. 9 ~ 12. 20 태국 방콕

  제6회 아시아 경기대회는 12월 9일부터 20일에 걸쳐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개최되었다.
  원래 제6회 아시아 경기대회는 지난 1966년 2월 방콕에서의 제5회 아시아 경기대회 기간중에 소집된 AGF총회에서 제6회 대회를 서울에 유치키로 승인을 받은 뒤 사정에 따라 대회를 반납하게 된 우여곡절이 많은 대회이다.
  아시아 人을 대표한 18개국 2,500여명이 모여 치러진 이번 대회에 한국은 선수선정기본방침인 정예주의에 입각하여 3위 입상 가능 종목만을 뽑아 선수단을 구성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방콕대회에 임하는 한국의 각오는 어느때보다도 신중했다. 그것은 이번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적극 유치하다가, 그것도 유치를 결정했던 제5회 대회 장소인 태국의 방콕으로 다시 반납한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한 각오로 한국은 선수단 구성에 있어 수적인 규모보다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정예주의 채택의 용단을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비공식적이기는 하나 종합순위 2위를 확고히 하고 일본과의 격차를 더욱 좁힌 경기성과는 높이 평가할 점이다.
이번 방콕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3개로 모두 54개의 메달을 획득해 앞서 말한대로 종합순위 2위를 확고히 했다.
  이를 종목별로 살펴보면 육상경기에서는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白玉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창던지기에서 朴秀權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10,000m에서 朴奉根 선수, 마라톤의 姜明光 선수, 장대높이뛰기의 洪祥杓 선수와 여자 원반던지기의 白玉子 선수, 여자 창던지기의 李福順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첨언하지면 포환던지기에서 우승한 백옥자 선수의 공로는 국내외 동포들에게 한층 깊은 감명을 주었다 하겠다.
  수영경기에서는 趙五連 선수가 400m 자유형과 1,500m 자유형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宋在雄 선수가 하이다이빙에서 금메달과 함께 스프링보드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여자 하이다이빙의 金玲彩 선수가 획득했다.
  사이클 경기에서는 2,000m 도로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메달은 金光善 선수가 800m 속도경기와 1,000m 개인트라이얼에서, 그리고 權重鉉 선수가 10,000m 속도경기와 4,000m 개인추발에서 각각 차지했다. 동메달은 4,800m 속도경기의 權重鉉 선수, 200km 도로개인의 丁鍾鎭 선수와 1,600km 단체 타임트라이얼, 200km 도로단체에서 각각 차지했다.
  역도경기에서는 미들헤비급의 尹錫元 선수와 헤비급의 金大珠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라이트급의 元信喜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밴텀급의 崔文在 선수와 미들급의 李春殖 선수, 라이트헤비급의 朴文守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