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1098]
어 주한 미군으로부터 총을 빌려쓰고 또한 탄환도 모자라 충분한 연습도 갖지 못한 어려운 실정 아래에서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크게 평가할 일이다. 금메달은 센터파이어 권총단체와 자유권총단체 및 소구경 복사 개인전에서 秋化日 선수가 획득했다. 은메달은 자유공기총 단체전과 자유소구경 소총 복사 단체 및 자유권총 개인의 徐康旭 선수, 공기총 개인의 南相完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동메달은 소구경 소총 단체에서 차지했다.
  사이클 경기에서는 염려했던 고온의 불리를 극복하고 벨로드롬 경기 이외의 종목에서는 상위입상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나 금 1, 은 2, 동 2에 그쳤다. 이는 태국선수와 임원들의 고의적인 방해전술을 따지기보다 세 차례나 경기도중 轉倒하여 모두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의 주의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5시간의 역투 끝에 얻은 도로 200km의 우승이나 벨로드롬 경기에서의 첫 입상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금메달은 200km도로 단체에서 획득했고, 은메달은 200km도로 개인에서 安秉薰 선수와 100km 도로 단체에서 획득했다. 동메달은 1,600km 단체에서 차지했다.
  탁구는 종합성적 2위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금 1, 은 3, 동 5으로 가장 많은 9개의 메달을 획득하였다. 특히 남자단식 金忠勇 선수의 우승은 한국탁구의 첫 아시아 제패이고 또 처음 세계수준의 일본을 꺽은 快事라는 점에서 매우 값진 것이다. 또한 단체, 단, 복식, 혼합복식 등에서 4개의 메달을 차지한 崔正淑 선수의 분전도 특기할 만하다.
  테니스는 여자복식에서 朴鍾福, 楊貞順 선수조가 동메달 1개를 차지했을뿐 부진한 성적이었다. 아직도 뚜렷한 수준차 아래에서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배드민턴 경기에서는 선수가 모자라 남자팀은 코치와 조사연구원이 출전하고, 여자팀은 억지로 선수 아닌 사람을 신청하기까지 했다.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저절로 얻었을 뿐이다.
전북에선 육상에 吉正燮, 金璟成, 李惠子, 축구에 金成哲, 배드민턴에 金義坤, 姜英信, 배구에 柳春子, 李春日, 金永南, 테니스에 朴鍾福, 복싱에 朴龜一, 徐祥榮, 李洪萬 선수가 출전하였다.
  金璟成은 군산중· 고 출신으로 경희대 소속이었다.
  김경성은 멀리뛰기에서 6m97로 6위, 정기선, 김완식, 김호철과 함께 뛴 400m 계주에서 42초1로 6위를 차지했다.
  길정섭은 투함마에서 47m54로 5위를 차지하였고 이혜자는 투창에서 39m08로 5위, 투포환에서 11m17로 7위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