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1091]
제1회 뉴델리 아시아 대회
1951.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아시아인의 ‘영원한 전진’(ever-onword)을 다짐하며 싹트기 시작했다.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을 비롯한 필리핀, 미얀마, 인도, 자유중국, 실론(스리랑카)등 6개국 대표들은 아시아인들도 올림픽과 흡사한 지역대회를 창설할 것에 합의, 적극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당초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아시아 13개국 대표들은 아시아 육상대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종합대회를 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4년마다 올림픽 중간 연도에 대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이 탄생되기 이전에는 극동선수권대회, 서아시아 선수권대회등이 개최되었는데, 결국은 이것들이 한데 뭉쳐져 아시안게임으로 발전된 것이다. 그리하여 제1회 대회가 바로 82년 9회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1951년 개최됐었다.
  아시아 스포츠 최고 기구로 발족된 아시아경기연맹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헌장을 그대로 모방하여 규정을 채택했고 나름대로의 체계를 갖추었다.
  제1회 아시안게임은 당초 1950년에 개최키로 돼 있었으나 유럽에 주문한 운동기구의 도착이 늦어져 1년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당시에는 운동기구의 유럽 의존도가 컸기 때문이었다.
초창기에 채택된 아시안게임 종목은 육상, 수영, 테니스, 야구, 하키, 농구, 배구, 축구, 복싱, 레슬링, 역도 그리고 동계 종목까지 포함돼 있었으나 수차에 걸친 헌장 개정으로 동계 종목이 삭제되기도 했다.
  한국은 실질적인 아시안게임의 창설 멤버이면서도 6, 25동란이 한창인 때라 참가하지 못했다.
  제1회 대회의 경기 종목은 육상, 수영, 남자농구, 축구, 사이클, 역도등 6개 종목이었고 참가국은 아프가니스탄, 버마,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실론, 인도네시아, 네팔, 태국, 싱가포르, 이란, 시리아, 이스라엘, 일본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