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1079]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 대회
1998. 2. 7 ~ 22 일본 나가노

  한국이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세계랭킹 10강에 올랐다.
  ‘눈과 얼음의 축제’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4년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22일 오후 6시 미나미 나가노 스포츠공원에서의 폐회식으로 열전 16일의 막을 내렸다.   72개국 2천3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효자종목’쇼트트랙의 선전으로 금 3, 은 1, 동 2개를 각각 따내며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한국은 지난 92년 암베르빌에서 금 2, 은 1, 동 1개로 종합 10위, 94년 릴레함메르에서 금 4, 은 1, 동 1개로 종합 6위에 오른데 이어 최근 3대회 연속 동계올림픽 10위내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국내 빙상사상 첫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규혁이 입상에 실패했지만 전이경이 쇼트트랙 여자 3천m계주와 1천m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동계올림픽 강국의 위치를 확실히 굳혔다.
  지난 릴레함메르대회에서 종합 3위에 그쳤던 독일은 금 12, 은 9, 동 8개로 종합 1위에 올라 알베르빌 이후 6년만에 러시아로부터 동계 스포츠 최강국의 자리를 되찾았다.
  세계 스포츠 열강들과의 각축 속에서 한국이 이처럼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선수단의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의 전이경이 지난 94릴레함메르대회에 이어 이룬 3천m계주와 개인 1천m 2관왕 2연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어느나라 어느선수에도 못지 않은 대기록으로 영원히 올림픽사에 남게 됐다. 또 김기훈이 92알베르빌과 94릴레함메르대회에서 2연패한 남자 1천m를 선수는 다르지만 김동성이 이어서 제패, 종목 3연패를 차지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쇼트트랙 한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된 성적을 보여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점에서 초반 메달이 기대됐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의 부진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한국은 이 종목 남자 1천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그에게 릴레함메르대회 당시 김윤만의 1천m 은메달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세계의 벽이 높다는 사실만을 확인해야 했다.
  종합 10위에 그쳤던 릴레함메르대회 때보다 앞선 종합 9위를 달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메달 획득 종목이 줄어든 점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부하기엔 미흡한 대목이 아닐수 없다. 물론 한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출전 종목에서는 다변화를 꾀해 일부 종목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키점프, 루지, 남자피겨 등 이전 대회 때는 출전하지 못했던 종목들이 국제대회에서의 티켓확보 등 자력으로 출전자격을 얻어 참가했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
개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