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아틀란타올림픽..[1072]
제26회 아틀란타 올림픽 대회
1996. 7. 19 ~ 8. 4 미국 아틀란타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5개로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메달 총수 세계 8위에 올라 여전히 스포츠 강국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기대했던 많은 종목들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무르는 종목이 많아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메달획득 종목의 세계적인 기량차는 극히 적어 앞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국팀은 유도에서 금 2개, 은 4개, 동 2개의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 유도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프랑스, 일본과 함께 최강국의 대열에 자리를 확고히 했음을 입증했고, 양궁에서는 금 2, 은 1, 동 1를 획득하여 세계최고의 명궁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또한 배드민턴에서도 금 2, 은 1를 획득,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굳혔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레슬링도 금 1, 은 3을 차지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하키와 핸드볼은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고, 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가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복싱의 희망 이승배 선수가 은메달을 따 줌으로서 한국 복싱의 재기의 길을 열었으며 체조에 여홍철의 분전으로 투자와 인재 발굴이 선행된다면 세계무대에 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스포츠는 양궁과 유도, 그리고 일부 구기종목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을뿐 가장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의 경기에서 아직도 세계적 격차가 너무 심해 이 종목들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과 육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한국은 이번에 기대했던 사격과 역도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신적인 안정과 당일의 컨디션이 크게 좌우되는 이들 종목은 그만큼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육상과 수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5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인 러시아가 금메달 26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16개에 그쳐 1위와의 격차는 무려 금메달 수로만 18개나 차이가 났다.
 미국의 홈그라운드 잇점위에 구 소련의 붕괴에 따라 러시아의 메달이 분산돼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회의 성적을 분석해 보면 앞으로도 미국의 메달레이스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인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금메달 15개를 차지하여 당초 10위권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일약 5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세계선수권서 하나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던 사이클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 대약진의 발판으로 삼았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의 성과로 완전히 국가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휩싸였는데 이같은 성적이 이번 대회에서의 일과성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