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1070]
  7월 26일 오전 몰엣트 올림픽 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공기소총 경기에서 여갑순 선수가 금메달의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의 첫 금메달을 획득, 바르셀로나의 하늘에 첫 태극기가 게양되는 서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격에서 뜻밖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7월 27일,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역도의 전병관 선수가 -56㎏급에 출전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 번째 금메달은 7월 28일 여자유도 72㎏급에서 김미정 선수가 획득했으며 네 번째 금메달은 남자 사격 소구경 복사경기에서 이은철 선수가 본선에서 겨우 8강에 합류하였으나 결선에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고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57㎏급에 나선 안한봉 선수가 예선부터 무서운 투혼을 발휘하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경기 첫날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 행진을 계속하던 한국 선수단은 대회 중반에 접어든 7월 31일과 8월 1일 이틀간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 양궁에서 조윤정, 김수녕, 이은경 선수가 개인전 경기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 조윤정, 김수녕이 각각 금,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대회 11일째인 4일에는 배드민턴 남, 여 복식에서 박주봉, 김문수조와 황혜영, 정소영조가 평소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쉽게 금메달을 추가하여 조윤정 선수는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8월 6일 레슬링 자유형 48㎏, 74㎏급에 김종신, 박장순 선수가 각각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눈앞에 바라보고 있었다.
  김종신 선수는 아깝게도 북한의 강적 김일 선수에게 1대4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박장순 선수가 미국의 먼데이를 제압하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전력종목의 경기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상태였다.
  다소 의기 소침한 분위기속에서 지냈으나 막판에 여자핸드볼과 마라톤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전에서 최대 난적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올라 8월 8일 노르웨이와의 결승전에서 28대21로 낙승, 서울올림픽에 이어 2연패의 신화를 창조했다.또한 대회 마지막날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 선수가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의 악착같은 추격을 따돌리고 2시13분23초의 좋은 기록으로 당당하게 문주익 경기장에 입성 8만여 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세계를 든 작은거인 전병관
역도 56Kg급 금

 

 

 

 

 

 

 

 

 

 

 

 

 

 
신기록 수립현황
 
※ ( )은 한국의 신기록 수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