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1069]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회
1992. 7. 25 ~ 8. 9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백57개의 금메달 가운데 여갑순이 여자 공기소총서 1호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 메달이자 가장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남자 마라톤에서 이룩하였다.
  지난 1896년 쿠베르탕 남작에 의해 창설 올해로 25회를 치룬 근대 올림픽 역사상 한 국가가 처음과 마지막 금메달을 동시에 따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하여 EUN(45. 38. 29), 미국(37. 34. 37), 독일(33. 25. 28), 중국(16. 22. 16), 쿠바(14. 6. 11), 스페인(13. 7. 2)에 이어 7위를 차지하였다.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한국대표선수단 결단식은 선수단 1진 출국 3일전인 1992년 7월 15일(수) 10시에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정원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2,000여명의 선수단과 초청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결단식 후 역도경기장옆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다음 선수단을 대표하여 김성집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6명과 종목별 선수대표 각 1명 등 총 32명이 청와대를 예방, 대통령께서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위해 베푸는 격려행사에 참가하였다.

  7월 3일 강상원 지사와 도단위 기관장들이 태능선수촌을 방문하여 전북 임원, 선수를 격려하고
8월 20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도단위 기관장과 선수단 및 가족, 체육회 임원 및 경기단체 참석한 가운데 환영대회 개최, 종합경기장에서 도청 광장까지 카퍼레이드를 실시하면서 격려금 31명에 30만원씩 지급하였다.

  대회의 첫 금메달과 연일 금메달 행진을 거듭하며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에서 마지막 금메달까지 획득하여 코레아 선풍을 일으켰다.
  또한 금 12, 은 5, 동 12개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두어 4년전 서울올림픽의 성적(금 12, 은 10, 동 11)이 결코 개최국의 텃세가 아니었음을 명백히 증명했다.
  특히 폐회식에 앞서 벌어진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의 우승으로 8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주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게양되어 막판에 한국열풍을 강타하며 전세계에 한민족의 기개를 더 높였고 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 주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서울올림픽의 성적과 같은 금메달 12개를 획득 10위권 진입을 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정확히 달성하였고 뜻밖의 마라톤 우승으로 서울올림픽 4위에 버금가는 기쁨도 맛보았다. 8월의 무더운 한 여름밤을 환희와 감격으로 뜬눈으로 세워야 했던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을 되돌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