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올림픽..[1058]

제24회 서울 올림픽대회
1988. 9. 19 ~ 10. 2 한국 서울

  23개 종목의 237개 세부종목 경기에서 예상했던 바와같이 소련이 금메달 55개로 종합 1위를 하였으며, 2∼3위는 금메달 1개 차를 두고서 동독(37개), 미국(36개) 순서로 되었으며, 한국은 9월 28일까지만 해도 중국에 뒤진 12위였으나 9월 29일 중국, 프랑스를 제치고 10위, 9월 30일에는 이탈리아, 영국을 제치고 8위, 10월 1일에는 루마니아를 제치고 7위, 10월 2일에는 불가리아, 헝가리는 물론 서독까지 추격하여 4위까지 오르게 되었으며, 아시아 대국이라는 중국은 11위(5개), 일본은 14위(4개)에 머물고 말았다.
  세계 1위 그룹은 세계스포츠의 3대 강국인 소련, 동독, 미국, 2위 그룹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한 한국, 서독, 헝가리, 불가리아 등 4개국, 3위 그룹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한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영국, 케냐 등 6개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상 13개국이 획득한 금메달을 합산하면 206개로서 총 참가국중 8.1%에 불과한 이들 13개국이 금메달 총수의 85.47%를 휩쓸어 버린 결과가 되어 그 외의 국가들이 나머지 3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종합순위 4위는 자유 진영 국가중에서는 미국 다음가는 2위에 해당하며,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당당 1위가 되었다.
  참가국 160개국중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한 국가는 31개국, 동메달 이상으로 보면 52개국으로서 전참가국의 19.4% 및 32.5%에 불과한 국가들이 메달획득의 영광을 차지했다.
  세부종목이 237개이지만 체조에서 7명의 공동우승이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 4개가 추가되어 금메달 수는 241개가 되었으며, 소련, 동독, 미국등 3개국이 128개의 메달을 점유, 전체 금메달의 53.1%를 휩쓸었기에 잔여수는 113개이며 여기에서 한국이 획득한 12개는 10.6%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한국 선수들은 사실상 엄청난 성적을 이루었다고 본다.
  전체 금메달 241개중에서 육상이 42개, 수영이 38개로서 전체 33.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종목의 성적이 종합순위 상위권 결정을 좌우하였다. 육상에서 미국과 소련이 13대 10으로, 수영에는 동독과 미국이 11대10으로 각축을 벌였고 또한 많은 메달종목인 레슬링(20개)과 체조(15개+4개)에서 소련이 8개, 12개 획득으로 단연 수위였으며, 한국이 양궁 4개의 금메달 중에서 3개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유도, 레슬링, 복싱등 3개 투기종목이 전체 금메달 12개중 절반을 차지하는 강세를 다시 한번 실증하였으며, 기록종목중 양궁은 남녀 공히 세계정상 위치를 확고히 하였으나, 육상, 수영, 체조등 기본종목은 세계수준과는 현저한 격차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 일본에도 많이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