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뮌헨올림픽..[1052]
에 3대0으로 완승하였다. 세트스코어 15대1, 15대3, 15대1인 보잘 것 없는 스코어 이기는 하나 만만한 팀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만은 밝혀 두어야 하겠다.
  신장이나 점프력이 대단하여 장래가 있고 앞으로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춘 팀임에 틀림 없다.
  제5차전은 체코와의 대전으로 매우 중요한 경기의 하나였다.
  그러나 선수촌내에 아랍계의 팔레스타인 테러단이 이스라엘 선수 납치사건으로 매우 어수선한 가운데 선수단은 마음놓고 통행을 못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장에 나갔으며, 어이없이 3대0으로 패하고 말았다.
  지는 경기일수록 허실이 많고 박력이 없었으며, 여태까지의 경기 가운데 가장 손이 맞지 않는 경기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크게 실망을 안겨준 경기였다. 계속되는 경기로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서 몸이 무거웠고 감각이 둔화된 듯한 태도였었다.
  제6차전 경기는 루마니아와의 경기로 5, 6위 결정전의 진출여부로 중요했으나, 아깝게 3대0으로 패했다. 실력의 차이보다는 체력의 차이였으며, 평소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었으나 심신 공히 피로하여 범실의 연속이었다.
  서브 미스가 많고 블로킹, 스파이크에서 타임이 맞지 않아 지고 말아서 6위권에서 완전 탈락을 하고 말았다.
  제7차전 경기는 브라질과의 경기이며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있는 힘을 다하여 3대0으로 이겨 남자배구는 7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브라질팀이 결코 약한 것은 아니며 과거 루마니아팀을 물리쳤던 전적이 화려한 팀으로 장신과 뛰어난 점프력은 대단했으며, 무서운 공격수를 가지고 있는 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