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멜버른 올림픽 대회
1956. 11. 22 ~ 12. 8 호주 멜버른 멜버른 올림픽
한국선수단은 임원 14명, 선수 35명 등 49명으로 구성되었다.
69개국 4,000여명의 선수가 참가, 16개 종목에서 메달경쟁을 벌인 결과 한국은 은메달 1,
동메달 1개씩을 획득하여 아르헨티나와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전북출신은 넓이뛰기에서 서영주가 7m09를 뛰었으나 예선 통과 기록 7m15를 넘지 못하여 낙선했다.
그 외에 지도 연구원으로 대한체육회 지방이사인 朴禧鏞씨가 참가하였다.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국가별 성적을 따지지는 않지만 미·소의 대결이 첨예화 되면서부터 종합순위는
매스콤의 표적이 되었다. 멜버른 올림픽에선 소련이 금 37, 은 29, 동 32개로 종합우승,
올림픽 참가 두 번째만에 미국(금 32, 은 25, 동 17개)을 앞질렀다.
멜버른 올림픽은 한국문제에 관해 특기할 만한 결정을 내렸다. 대회기간에 열린 IOC총회는 북한의
IOC 동시참가입 요청을 놓고 표결한 결과 25대15, 기권 4표로 결정을 무기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북한은 헬싱키
올림픽부터 일부임원을 파견해 IOC 가입을 시도하는 등 끈질긴 공세를 벌여왔는데 이번의 결정으로 한국의 입장은 확고부동하게
된 것이다.
멜버른 올림픽은 한국 선수단이 전세기편으로 해외 원정길에 오른 첫 대회로 기록되고 있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태극마크가 선명한 전세비행기를 타고 장도에 오른 것이다. 또 이번대회의 참가선수 모두가 메인스타디움에 다시
모여 승패를 초월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폐회식을 거행함으로서 새로운 전통을 세웠던 올림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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