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사

3. 지방체육의 활성화....[26]

3. 지방체육의 활성
고창 체육은 1919년 고창고보가 문을 연 이후에 1921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보성고보에서 개최된 제1회 전 조선정구대회에 고창고보가 참가하였고, 1924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배재고보에서 개최된 제5회 전 조선축구대회에 고창고보가 참가하여 2회전에서 2위를 차지한 평양고보에게 0 : 1로 패하였다.
이듬해인 1925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성중학교에서 개최된 6회 전 조선축구대회에 고창고보가 출전하여 1차전에서 협성학교에 1 : 0으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2위를 차지한 경신학교에 0 : 4로 패하였다.
高敞축구가 湖南지방에서 강자의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1925년에서부터 1934년까지 高敞高普의 체육교사로 부임한 李炳學선생(日本체육학교 출신)이 축구, 육상, 야구, 농구, 정구, 유도, 검도 등 각 분야를 고루 지도하여 체육을 통한 민족정기를 앙양하고 항일투쟁의 강인한 정신을 길러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혼을 불러 일으키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高敞高普의 축구팀은 1926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7회 전 조선축구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의 배재고보에게 준결승전에서 0 : 2로 패하여 3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출전선수는 신영택, 고재천, 박동차, 원성용, 서형남, 조순조, 신봉섭, 박동수, 유훈석, 이인권, 백남영 등이며 이들이 명성을 날리면서 고창축구의 전통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1932년에 湖南축구대회에서 高敞高普의 강영환, 최영철, 박동성, 김무성, 신한섭, 조순옥, 윤원봉, 한광석, 김익환, 강성진, 송호성 등이 출전하여 湖南에서 가장 강적인 高敞方虎團과 조선축구계의 거장 ‘오토바이’ 채금석이 이끄는 群山팀과 井邑팀을 물리치고 湖南의 대표팀으로 중앙대회에 출전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되기도 했다.
1930년도 후반에 박노홍 미술교사가 부임, 축구진흥을 위해 육상선수인 김문상, 배상기, 김종순, 안성찬 등을 축구선수로 보강, 직접 축구코치를 맡아 은지동(고부), 이준호(정읍), 이인곤(고창) 등의 유명한 선수들을 길러내 호남 축구의 패권을 누려 왔다.
高敞의 方虎단, 光州의 無虎단, 全州의 白虎단이 湖南의 축구를 주름잡아 왔는데 高敞방호단(단장 : 임방욱)의 선수로 박동차, 백남영, 곽기선, 박남숙, 이태홍, 박동수, 이인곤 선수가 활동하였고 뒤를 이어 김무성, 윤원봉, 신한석, 배종진, 신정재, 은지동, 이준호, 박동선, 오성탁, 김엽수, 변영조, 배상기, 배동기, 한광석, 신형종, 신용철, 신칠종, 신세종, 신팔종, 오궁택, 신동재, 이정옥, 신구종 선수들이 활약을 했다.
高敞축구의 실질적인 창설자격인 李仁坤 선수는 한평생을 축구와 살다가 여생을 마친선수로 高敞의 짚시기로 널리 알려졌다. 李 선수는 湖南축구대회의 光州경기에서 짚신발의 강슛으로 골대를 부러 트렸기에 그의 묘지에 축구공과 짚신을 넣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남원축구는 양덕봉, 양덕순, 강기주, 한만길, 양희식 등이 축구 구락부를 조직하여 1934년 8월에 제1회 남선축구대회를 현 남원역 철도관사 부지에 마련된 축구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