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사

2. 전국체육대회 출전사....[23]

2. 전국체육대회 출전사
조선체육협회의 개혁을 단행한 총독부는 그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조선체육회에 유형무형의 압력을 행사하면서 분파행동을 조장해 우리체육인들을 위축시키려했다.
이에 맞서 조선체육회가 지방체육회를 조직하면서 지방체육회 주최 각종대회의 예선을 하도록 해 지방체육을 보급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전주에 도지부를 두고 전북일원의 참가구역 아래 전주나 이리에서 예선대회를 하도록 하였으나 지방체육인들의 전근대적인 사고와 태도 그리고 중앙에서의 일제 관헌들의 방해로 실현을 못하고 말았다.
1928년 7월 23일 조선체육회는 제9회 정기총회를 시외 청량사(淸凉寺)에서 회원 35명이 모인 가운데 열고 1924년 7월1일부터 시행된 체육회 집행부 조직의 위원제를 다시 회장 및 이사제로 변경하기로 결의하였으며 1928년 8월 18일 오후 3시에 중앙기독교 청년회(靑年會)에서 정기총회를 속개하고 회장, 이사제를 위한 개정회칙을 통과시켜 체육회임원을 선출하고 개인자격의 회원제에 단체회원을 두기로 했다. 이때 응모해온 단체들중에는 전주 신흥학교가 있었다.
조선체육회 최초의 종합경기대회가 조선체육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종전 개별적으로 시기를 달리하여 거행해 전 조선야구대회(10회), 전 조선정구대회(9회), 전조 선육상경기대회(6회)를 한데모아 제10회 전 조선경기대회라는 이름의 종합체육대회를 1929년 6월 1일부터 3일까지 경성운동장에서 개최한 것이 현재의 전국체육대회의 전신이 되었으며 전북에서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였다.
이 종합경기대회는 한번으로 그쳤다가 1934년부터 연례적으로 거행하게 되었다.
1933년 여름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군산에서 농구구락부를 조직하고 곧바로 전주의 완산구락부와 경기, 31 : 29로 석패한 일이 있으며 그후 완산구락부를 군산에 초청하여 56대 34로 설욕한 일이 있어 군산의 농구열기가 점차 높아지게 되었다. 그 주축 인물은 서홍선(徐鴻善), 도병수(都炳洙), 박상규(朴相奎), 강봉준(姜奉俊)이었다.
야구는 척우단(拓友團)이 먼저 결성되어 활동하여 오다가 1929년 봄에 야구구락부로 조직되어 전 조선야구대회에 출전한바 있으며 1933년 7월에 재조직하여 전주팀과 경기를 하여 24 : 0으로 대패한 바 있다. 이때 군산팀의 간부는 이창근(李昌根), 전의용(全義鎔), 김수복(金守福) 이었다.
축구는 군산에서 계림축구단이 활약하여 오다가 1933년 1월초에 재조직을 하여 이리농림과 대전, 3 : 1로 이긴바 있으며 선수는 김해욱(金海郁), 김병수(金秉洙), 전서봉(全瑞奉), 최상태(崔相泰), 정정산(鄭正山), 김인수(金仁秀) 등이 었다.
고창체육회가 1932년 4월 16일 창립이 되어 야구, 축구, 씨름의 3개 대회를 열었는데 조춘원(趙春元)회장외 7부장이 있었다.


	1900년대초 야구경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