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사

1. 전북체육의 태동....[21]

배구는 1936년에 제12회 조선신궁대회에 군산고녀가 출전하였고 탁구는 1931년에 제7회 조선신궁대회에 군산상업이 남자중등부에 출전하여 3위를 차지하였다.
복싱은 군산출신 주연형 선수가 1935년 6월 제2회 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3위를 기록하였고, 사이클은 자동차종목이라고하여 1933년 8월에 제3회 서일본 자전차선수권대회 조선예선전에서 전주의 한공식 선수가 1,000m에서 1분47초2로 1위를 한 기록이 있다.
궁도는 1941년 10월 제17회 조선신궁대회에서 전주천양정팀이 단체전에서 18중으로 우승하였다.
1933년에 접어들면서 일본총독부는 체육단체 통제에 착수하여 기독교 학교 폐쇄와 학교제도 개혁 등 일본문화 정책을 실시하고 조선체육회의 해산을 강요하여 결국 해체총회를 가져 전 조선종합경기대회가 1938년부터 중지되고 말았다.
제2차 세계대전(대동아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체육운동을 전쟁목적에 결부시켜 이를 완전 통제하려고 1942년에 조선체육진흥회를 조직하였고 1943년 태평양전쟁이 미군의 반격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남녀학생들을 전쟁에 투입시키면서 스포츠가 전투화 형태로 변했다.
1930년 7월 군산체육회가 평화축구단, 농구단을 모체로 발족하고 1932년 4월 조춘원 회장이 고창체육회를 창설하여 정구, 축구, 씨름을 육성하는 등 지역체육이 활성되었으나 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체육억압정책을 실시, 서구운동을 일절 금지시킨 1941년에 동면기로 빠져들고 만 것이다.
일제시대 전북체육은 도민들로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땅한 볼거리가 없고 전통적인 의식구조가 주민의식을 지배하던 당시 지역대항전 형식의 각종 경기는 주민들의 관심과 애향심을 크게 자극했다.
특히 일제시대 전북체육의 최대 행사인 전군(全群)축구대항전이 열릴 때면 양측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나와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30년대 중반에는 한때나마 일부 종목이 전국을 제패, 전북체육사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리농림 씨름이 전국을 제패하며 아성을 구축했다. 이리농림 및 전주북중 축구가 한차례씩 정상과 준우승을 차지, 명성을 떨쳤다.
또 이때를 즈음해 스타들이 나오기 시작, 전북체육발전에 촉매제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중에서도 군산의 채금석과 오수철 선수는 일제시대 전북체육의 최대 스타였다.
채금석(작고)은 30년대 김용식(작고)과 함께 한국 축구를 주름잡았던 선수였다.
주력이 공보다 빠르다고 해 ‘군산 오토바이’라는 애칭을 받으며 경평(京平)축구대회 경성대표 주역으로 활동했다.
32년 베를린 올림픽을 앞두고 조선대표로 출전, 일본을 격파하는데 수훈을 세웠으나 일본의 자국선수 위주 대표단구성 횡포 때문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좌절을 겪었다.
이후 군산으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한국축구의 기라성 같은 별들을 수없


	1900년대초 축구경기


	故 채금석翁(축구)